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따라간다
2015년, 두 지리학자가 미국 코네티컷주의 작은 마을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주택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자꾸만 생겨나는 것이었죠. 호기심이 생긴 그들은 누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이 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부자들이 먼저 설치할까요? 아니면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일까요?
초기에 태양광 패널을 도입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믿을 수 있는 시공업체를 찾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태양광 패널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초기 도입자들의 결정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그들 주변에 갑자기 태양광 패널이 많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웃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고, 실제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자신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던 겁니다.
곧 이 코네티컷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재현되었습니다. 스웨덴, 중국, 독일에서도 같은 현상을 확인했죠. 독일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나왔는데요. 태양광 패널 설치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반경 1킬로미터 내의 이웃들이었습니다.
결국 이게 의미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이 원리는 태양광 패널을 넘어 모든 곳에 적용된다는 거죠.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건강을 중시하는 친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결국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따라가게 됩니다.